교장 등 관리자 성폭력 5건, 교내 전방위 성폭력 발생

경기도 교육계에서 발생한 성폭력이 최근 1년간 30건이나 발생하는 등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회식자리에서 교원 성희롱에 이어 학부모 성희롱까지 발생하는 등 성폭력 발생 횟수 못지않게 내용 또한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의회 송낙영(새정치, 남양주3) 의원이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의하면 교장・교사・기간제교사 할 것 없이 전 주체에서 성폭력이 발생했다.

학생들을 가장 근접한 거리에서 접하는 있는 교사의 성폭력이 가장 심각했다. 한해 경기도 교육계에서 발생한 성폭력 가운데 70%(21건)가 교사의 성폭력이었다.

그러나 더욱 심각한 것은 교장 등 모범을 보여야 할 관리자들의 성폭력도 확인돼 충격을 주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이 송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4년 9월30~2015년 10월1일 기간 도내 학교 성폭력 중 교장 등 관리자에 의해 발생한 성폭력은 5건이나 됐다.

어떤 교장은 학부모와의 식사 후 노래방에서 신체를 접촉 하는 등 강제로 추행하기도 했고, 어떤 교감은 남교사의 성기를 만지기도 했다.

학교별로는 고등학교에서 성폭력이 가장 많이 발생해 16건이나 됐고, 그 다음으로 초등학교 10건, 중학교는 4건으로 비교적 성폭력 발생이 적었다.

성폭력과 성희롱 대상으로는 학부모 1명, 교원 7명, 학생 22명으로 학생이 주된 성폭력 대상으로 나타났다.

교사의 성폭력 유형은 수업시간이나 학교생활 중 학생들을 강제 추행하거나 성희롱 발언을 하는 것 외에도 전화와 문자까지 동원해 성폭력을 행하는 경우도 있었다.

기간제교사에 의한 성폭력도 4건이 발생했다. 어떤 기간제교사는 같은 반 학생을 상습적으로 강제 추행했는가 하면 다른 기간제교사는 실습시간에 실습재료를 남자의 성기에 비유해 여러 차례 성희롱 발언을 하고 남학생들의 엉덩이를 만지는 등 행위를 하기도 했다.

송 의원은 최근 도내 지역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서 “최근 성폭력 교사를 학교에서 영구 추방하는 교원인사 관련 법령이 개정되는 등 강력한 수위의 처벌이 논의되고 있는 시점에서 우리 사회 도덕성의 최후의 보루가 되어야 할 교원들이 스스로 무너진 모습을 보이는 것을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된다”며 경기도교육청의 강력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2014.9.30.~2015.10.1. 경기도 교육계 성폭력 발생 현황(교원, 학생, 학부모 구분)
2014.9.30.~2015.10.1. 경기도 교육계 성폭력 발생 현황(교원, 학생, 학부모 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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