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 체험처 확보 고작 ‘7%’

내년부터 경기도 내 모든 중학교에서 실시되는 자유학기제 관련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 등 지역 지원청의 준비가 상당히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2015년 10월말 현재 도내 지역 교육청별 자유학기제 전면도입 준비실태를 점검한 결과 학생수 대비 체험처 확보율은 평균 14%에 불과했다.

특히 고양지원청과 구리남양주지원청, 의정부지원청은 각각 4%, 7%, 7%를 기록해 도내 최하위 그룹으로 분류됐다.

지역 지원청 가운데 체험처 확보율이 가장 높은 지원청은 연천지원청으로 64%를 기록했다.

그러나 교육부가 관리하는 전국의 자유학기 체험처 가운데 실제 체험 학습을 할 수 있는 곳은 27%에 불과해 자유학기제 전면 시행의 실효를 기대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자유학기제는 중학교 교육 과정 중 한 학기 동안 학생들이 중간·기말고사 등 시험 부담에서 벗어나 꿈과 끼를 찾을 수 있도록 토론, 실습 등 학생 참여형 방식으로 운영되는 수업이다.

자유학기제는 오전에는 기본교과 위주로 공부기 진행되며, 오후에는 학생들의 적성과 소질에 맞는 진로 탐색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체험 활동 등 다양한 자율과정으로 운영된다.

정부는 2013년 42개 연구학교 운영을 시작으로 2014년, 2015년 희망학교에 한해 자유학기제를 실시했으며, 2016년도에는 모든 중학교를 대상으로 자유학기제를 전면 실시할 방침이다.

경기도 내 지역 교육청별 자유학기제 전면도입 준비실태(자료=경기도의회 최종환 의원)
경기도 내 지역 교육청별 자유학기제 전면도입 준비실태(자료=경기도의회 최종환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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