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까지 전국 땅값 1.67% ↑ 59개월 연속 소폭 상승
대구･제주 지가 상승 ‘눈에 띄네’
나주시 빛가람동 '16.46%' 최고치 기록
올해 지가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국토교통부 자료가 27일 발표됐다.
자료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전국 땅값은 1.67% 상승해(전년 동기 대비 0.24%p 상승) 2010년 11월 이후 59개월 연속 소폭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3분기까지 전국 17개 시·도 땅값은 모두 상승한 가운데 수도권은 1.57%, 지방은 1.85% 상승했다.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곳은 대구광역시(2.89%)로, 제주(2.82%), 세종(2.73%), 부산(2.21%) 등 11개 시도가 전국 평균을 상회했다.
수도권에서 서울은 1.96%로 2014년 9월부터 25개월 동안 연속 소폭 상승중이나 경기(1.21%)도 인천(1.44%)은 전국 평균을 하회했다.
하지만 개발 호재가 몰려 있는 지역은 수도권, 지방을 구분하지 않고 지가가 상승하는 경향이 있었다.
남양주시(2.23%)의 경우 다산신도시 개발의 영향으로 전국 평균을 상회했다. 역시 다산신도시 지역인 일패동･이패동･삼패동(5.05%)과 진건읍(4.35%)이 지가상승을 견인했다.
또 전남 나주시(4.33%)의 경우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 개발의 영향으로 지가가 크게 상승했다. 나주시 빛가람동의 경우 무려 16.46%나 지가가 상승했다.
또 전남 구례군도 4.30%를 기록해 높은 지가 상승률을 보였다. 구례는 전원주택 개발 및 귀농수요 증가로 주거용 토지 및 농지 가격이 상승 했다. 구례군 광의면은 6.31%나 상승했다.
대전시 유성구(3.22%)의 경우 학하지구 등 신개발지 토지수요 증가와 과학비즈니스벨트 개발 등이 지가 상승을 견인했다. 구암동･장대동･갑동은 6.32%, 탑립동･용산동･관평동은 5.18%가 올랐다.
경북의 안동시(2.38%)의 일부 동･면은 도청사 이전 계획 등으로 지가가 상승했다. 풍천면이 5.41%, 노하동･송현동이 3.79%를 기록했다.
경남 진주시(1.77%)의 경우는 지가 상승률이 전국 평균과 엇비슷했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충무공동(6.88%)과 상평동(3.16%)은 혁신도시와 정촌산업단지 영향으로 지가가 상승했다.
세종시는 정부청사 등의 영향으로 작년(2014년 3분기 기준 4.07%)에 비해 지가 상승률이 좀 떨어졌다. 그러나 일부지역에선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기록해 한솔동･나성동은 6.98%, 반곡동･소담동･보람동･대평동은 6.78%를 기록했다.
그밖에 대구 지역과 제주 지역이 높은 지가 상승률을 보였으며 전남 장성군과 서울 강남구의 경우도 지가 상승률이 제법 높았다.
대구 달성군(3.38%)의 경우는 성서5차산업단지 등 개발사업 영향과 주택가격 상승으로 지가가 상승했다. 하빈면(4.36%)과 옥포면(3.88%), 다사읍(3.75%)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용도지역별로는 주거지역(1.97%), 공업지역(1.55%), 계획관리지역(1.51%) 순으로 상승했으며, 이용상황별로는 기타(2.11%), 주거용(1.89%), 상업용(1.64%) 순으로 상승했다.
한편 올해 3분기까지 전체 토지거래량은 총 229만 필지(1,605㎢)로 전년 동기 대비 20.6% 증가해 2006년 이후 가장 많은 거래량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전체 토지거래량은 세종(122.1%), 서울(44.4%), 경기(31.9%), 인천(29.3%) 순으로 증가폭이 큰 반면 대전(-5.3%)은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총 82만 필지(1,481㎢)로 전년 동기 대비 12.0% 증가했으며, 지역별로 광주(27.4%), 울산(26.6%), 경기(24.2%) 순으로 증가한 반면 세종(-7.4%)은 소폭 감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