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장애인 취업 박람회 성료 그러나...

지난 16일 열린 경기도 장애인 취업박람회에 참석한 구직자들이 이력서컨설팅을 받고 있다.(사진=경기도)
지난 16일 열린 경기도 장애인 취업박람회에 참석한 구직자들이 이력서컨설팅을 받고 있다.(사진=경기도)

면접 인원에 비해 취업 인원 턱없이 적어 대책마련 '절실'

16일 열린 경기도 장애인 취업박람회가 성황을 이뤘다.

경기도에 따르면 구인업체, 장애인단체, 장애인, 일반 시민 및 학생 등 총 1000여명이 참석한 이번 박람회에선 무려 장애인 구직자 700여명이 현장 면접을 봤다.

이번 박람회는 면접뿐만 아니라 다양한 부대 행사도 동시에 진행됐다.

전시관에서는 장애인 생산품 전시 및 판매, 정보통신보조기기 및 재활공학 기기 전시 및 시연행사 등이 열렸으며, 이벤트관에서는 안마시연회, 법률상담, 네일아트, 보장구 수리 등 장애인이 관심을 가질만한 부대행사가 병행됐다.

특히 현장면접에 필요한 사진, 메이크업, 이력서 컨설팅에 대한 지원은 장애인 구직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한편 발달장애인 바리스타가 근무하는 ‘나는 카페’ 부스는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아, 장애인의 사회진출 가능성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실례를 선보였다.

박람회에 참석한 구직자 김모 씨는 “경기도가 장애인 일자리를 위해 이런 장을 마련해 준 것에 대해 감사한다”며 “앞으로도 장애인들이 자신이 지닌 특성과 능력을 고려해 사회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해줬으면 좋겠다” 말했다.

경기도에 따르면 이번에 면접을 본 장애인 구직자는 추후 심사를 통해 합격여부가 가려진다.

그러나 면접 인원에 비해 취업 인원이 턱없이 적어 대책마련이 절실해 보인다. 이번에 면접을 본 인원은 700여명이지만 최종 합격자는 41명에 불과할 전망이다.

한편 경기도는 그동안 장애인들의 고용환경 개선과 취업활성화를 위해 장애인 취업지원 설명회,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 장애인 IT페스티벌, 장애인기능경기대회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왔다고 밝혔다.

경기도 장애인 취업박람회(2015년 10월 16일) 참가업체
경기도 장애인 취업박람회(2015년 10월 16일) 참가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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