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에 정당한 노동자 권리 보장 '100% 정규직'

남양주시 사회적기업 (주)희망키움터 작업 현장(사진=남양주시)
남양주시 사회적기업 (주)희망키움터 작업 현장(사진=남양주시)

경기도, 예비사회적기업 38개 신규 지정

취약계층에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사회적기업이 새로운 복지 및 경제모델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남양주시에 새로운 예비사회적기업 두 곳이 탄생했다.

14일 경기도는 남양주 소재 ㈜행복의 날개와 ㈜우리제지, 구리시 소재 ㈜맑은누리 등 38개 업체를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신규 지정했다.

이로써 남양주시에는 6곳의 예비사회적기업을 포함 총 22개 사회적기업이 사회적경제 부문의 기업으로 사업을 진행하게 됐으며, 구리시에는 이번에 지정된 예비사회적기업 한 곳과 기존 4곳의 사회적기업 등 총 5개의 사회적기업이 기업활동을 전개하게 됐다.

남양주시에는 사회적기업의 새로운 전형으로 대내외의 주목을 받고 있는 사회적기업 ㈜희망키움터가 사회적기업의 새로운 지평을 열기 위해 해마다 도약을 거듭하고 있다.

희망키움터는 민관이 합치해 사회적기업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낸 케이스다. 사업실적이 탄탄한 국제통신공업(주)가 자본을 투자해 2014년 4월 희망키움터(UPS 생산)를 설립했고, 관이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남양주시희망케어센터와 남양주시고용복지플러스센터는 취약계층에 속한 시민들을 희망키움터에 취직시켜 아르바이트나 비정규직이 아닌 정규직원으로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복지의 새로운 개념을 만들었다.

희망키움터에 취직한 직원은 모두 취약계층 시민들로 100% 남양주시와 복지기관의 추천으로 인력이 충원됐다. 이렇게 채용과정이 투명하다보니 대표나 임원의 사적인 채용이 원천 차단돼 전형과 관련한 부정의 예방뿐만 아니라 부정수급 위험성도 대폭 낮추게 됐다.

회사 대표나 임원의 관련자들이 실세라고 갑질하는 경우가 없다보니 회사 분위기도 한결 원만해 직원들 간 신뢰하는 분위기가 높은 편이고, 아울러 공정한 인사와 공정한 처우로 작업장 분위기도 여느 기업과는 달리 한층 밝은 것으로 전해졌다.

희망키움터는 현재 공장 규모인 400㎡를 1,200㎡ 규모로 확장 이전할 계획을 갖고 있으며, 2017년에는 자체 연구소도 설립할 계획이다. 또 국제인증취득 및 국제표준 준비 등 국제시장 진출도 서두르고 있다.

희망키움터는 설립 당시 2014년 매출 3억・고용인원 19명에서 2016년 목표치 매출 50억・고용인원 40명, 2017년 목표치를 80억・고용인원 50명을 설정하는 등 해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다.

직원들 복지환경도 정상적인 여느 기업과 별 차이 없이 통근버스 운영, 근로기준법 준수, 연 4차례 상여금, 휴게실・당구장・탁구장 등 복리시설, 매년 1회 전직원 대상 정기 건강검진 실시 등이 제공돼 취약계층이 지금까지 누려본 적이 없는 정당한 노동자 대우를 이제야 받고 있다.

사회적기업은 일자리제공형 등 몇 가지 유형으로 구분된다. 일자리제공형은 취약계층에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기업이며, 지역사회공헌형은 지역의 빈곤, 소외, 범죄 등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목적인 기업이다.

한편 경기도에 따르면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되면 취약계층 일자리창출사업, 사업개발비지원사업 등 재정지원과 노무관리, 경영개선, 마케팅 등의 컨설팅, 공공기관 우선구매 지원 등 각종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구리시 사회적기업 현황(2015년 10월 14일 기준)
구리시 사회적기업 현황(2015년 10월 14일 기준)
남양주시 사회적기업 현황(2015년 10월 14일 기준)
남양주시 사회적기업 현황(2015년 10월 14일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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