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 후 한국사회 부적응 불면증 시달려

남양주경찰서 ©구리남양주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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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서 향정신성의약품인 프로포폴, 일명 우유주사를 다량으로 훔친 절도범이 남양주경찰에 의해 검거됐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 A(33세, 남)씨는 병원 수면 내시경실 냉장고에 보관중인 프로포폴, 일명 우유주사 25병과 일회용 주사기 3개를 심야시간대 훔쳐 달아났다.

A씨는 미국에서 18년간 살다가 2011년 한국으로 입국한 자로, 입국 이후 현재까지 직업 없이 생활하는 등 한국사회에 적응을 하지 못해 불면증에 시달린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달 18일 자정 무렵 남양주시 소재 ○○병원 수면내시경실 냉장고 내 소형 금고에 보관중인 프로포폴을 훔쳐 달아났으나 CCTV에 모습이 찍혀 덜미가 잡혔다.

경찰은 병원 모자와 마스크를 착용한 피의자가 병원 건물 1층, 2층, 엘리베이터, 수면내시경실 복도를 배회하는 장면을 CCTV 영상에서 포착, 주변 CCTV 70여대를 분석해 피의자를 특정했다.

경찰은 검거한 피의자 집 냉장고에서 투약 후 남은 프로포폴 24병을 발견하고 이를 압수했다.

경찰은 다른 병원에서도 추가 피해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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