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민간 등 도료분야 광범위 적용 가능

그림설명: 위성/군사 통신 주파수영역인 X-band, Ku-band에서의 물방울기반 메타물질의 전자파 흡수특성 스펙트럼. 위성/군사 통신 주파수영역에서 물방울기반 메타물질을 적용한 실험에서 군무기가 레이더망에서 사라진 모습(C)
그림설명: 위성/군사 통신 주파수영역인 X-band, Ku-band에서의 물방울기반 메타물질의 전자파 흡수특성 스펙트럼. 위성/군사 통신 주파수영역에서 물방울기반 메타물질을 적용한 실험에서 군무기가 레이더망에서 사라진 모습(C)

영화 ‘해리포터의 투명망토처럼 상대 레이더망을 감쪽같이 피할 수 있는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은 나노바이오융합연구센터 박상윤 박사 연구팀이 한양대 이영백 교수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물을 이용한 메타물질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최근 밝혔다.

메타물질은 전자기파의 파장보다 작은 크기의 메타원자(meta atom)로 이루어진 물질로 전자파, 음파를 흡수하며 반사를 임의로 조작할 수 있어서 스텔스 기능이 나타난다.

연구팀은 “물방울을 이용해 전자파를 완전히 흡수할 수 있고 물방울 형태를 제어함으로써 전자기파 흡수를 제어할 수 있다”고 원리를 설명했다.

특히 이번에 개발된 메타물질은 기존의 금속박막 형태의 메타물질과 달리 물방울을 이용한 물질로, 학계와 무기산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연구팀은 "이 물질이 전자기파를 넓은 주파수영역에서 완전히 흡수하므로 군사용 스텔스 도료로 사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제작도 쉬워서 투명하고 유연한 물질을 포함한 다양한 물질에도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연구팀은 실제 군사용 목적 등 실용화를 위한 과제가 적극 도입된다면 3년 이내에 실용화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기술은 군사 분야뿐만 아니라 전기, 자기, 음향 등 다양한 민간분야에도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해당 논문은 지난 9월 10일 <네이처> 자매지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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