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여성’ 짜릿한 호기심에 절도범 전락

마트 절도범 검거한 남양주경찰서 진접파출소 순찰3팀(사진=남양주경찰서)
마트 절도범 검거한 남양주경찰서 진접파출소 순찰3팀(사진=남양주경찰서)

남양주 진접읍 소재 중대형 마트에서 상습적으로 물품을 절취하던 50대 여성이 남양주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여성은 밤 시간대를 노려 최근 2개월 동안 20회에 걸쳐 물품 180만원어치를 몰래 장바구니에 담아 마트를 태연하게 빠져나갔다.

이 여성은 다른 여성이 물건을 훔치는 장면을 목격하고 자신도 한 번 해보면 어떨까 하는 호기심에 범행을 시작했고, 들키지 않자 범행을 이어갔다.

그러나 이 여성의 범행은 머지않아 경찰에 의해 밝혀졌다. 자꾸 재고가 맞지 않는 것을 발견한 마트 관계자가 순찰 중인 경찰관에게 이를 알렸고 이내 수사가 시작됐다.

남양주경찰서 진접파출소 경찰관들은 마트의 CCTV를 확인하던 중 한 여성이 장부구니에 양주 등을 담아 계산하지 않고 그냥 나가는 모습을 포착했다.

주간근무를 마치고 마트에 들러 면밀히 CCTV를 분석한 경찰들은 피의자가 약 2달 동안 9시30분부터 10시30분 사이 마트에 방문해 20회에 걸쳐 물품을 절취한 사실을 확인했다.

피의자의 차량번호까지 특정한 경찰은 CCTV 분석 등 검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진접파출소 정욱영 순경 등 3인이 마트 안팎에 잠복해 있다가 9월 14일 오후 9시 30분경 이 여성을 검거했다.

검거되자 이 여성은 처음에는 범행을 부인했다. 그러나 경찰이 영수증을 요구하자 오리발을 포기하고 순순히 경찰을 따라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이 여성은 경제적인 문제도 없는 그저 평범한 여성이었다. 경찰은 현재 이 여성에 대해 불구속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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