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의장, ‘서민들 임대보증금 전재산과 다름없다’

남양주시의회가 8일 호평동 대명루첸 아파트 현장을 찾아 주민의견을 청취하고 있다.(사진=남양주시의회)
남양주시의회가 8일 호평동 대명루첸 아파트 현장을 찾아 주민의견을 청취하고 있다.(사진=남양주시의회)

남양주시의회(의장 이철우)가 제255회 임시회가 시작되는 8일 제1차 본회의를 마치고 호평동 소재 대명루첸 아파트 공사 현장을 찾았다.

호평동 대명루첸 아파트는 지난달 5일 임시사용 승인을 받은 아파트로 그동안 임대보증금 및 위약금 관련 민원이 끊이지 않는 등 논란이 지속돼 왔었다.

대명루첸 아파트는 1130호 전 세대가 임대아파트로 이면계약을 통해 월세를 전세로 전환하고 나서 일부 보증금이 보전 안 된다는 사실을 추후 인지하면서 큰 소란이 일기 시작했다.

남양주시 관계자에 따르면 호평 대명루첸의 경우 임대주택법에 의해 보전 받을 수 있는 보증금 최고 상한액은 약 2억2천만원이다.

그러나 9월 7일 기준 대명루첸 입주 가구 558세대 가운데 280세대는 보증금 2억2천만원이 넘는 세대로, 이들은 2억2천만원을 상회하는 보증금에 대해 보전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다.

시의회와 집행부는 이 문제에 대해서 다각도로 접근한다는 계획이지만 입주민의 불안감이 해소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남양주시에 의하면 루첸은 현재 보증액이 초과하는 세대의 경우 월세 계약으로 다시 계약을 전환하고 있으며 이에 동의하지 못하는 세대의 경우 계약해지를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여기서 중도금 이자 등 문제에 대해 건설사가 부담해야 하는지 여부를 놓고 또 루첸과 입주자 간 마찰을 빚고 있어 대명루첸 사태는 좀 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현장을 방문한 이철우 의장은 “서민들에게 임대보증금은 전 재산과 다름없다”며 “임대보증금 및 위약금 문제가 대명 측과 잘 마무리가 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에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위원장 곽복추)도 오는 14일 관계 공무원과 대명루첸 사태와 관련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사태 해결을 위해 추후 일정을 계획하고 있다.

시의회 차원의 노력이 어떤 결실을 맺을지 관심이 가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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