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6호선 연장사업 기재부로 공 넘어가

서울 지하철 6호선 연장 '구리선' 노선도
서울 지하철 6호선 연장 '구리선' 노선도

박창식(새누리, 구리당협위원장) 의원이 구리시민의 숙원사업 중 하나인 서울 신내와 구리를 연결하는 지하철 6호선 연장사업(구리선, 광역철도)이 가시화된다고 27일 밝혔다.

박 의원에 따르면 6호선 연장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 신청이 국토교통부를 거쳐 기획재정부로 넘어가 예타 대상이 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6호선 연장사업은 당초 종점이 남양주시 진건지구 였지만 사업계획안에 따르면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으로 종점이 변경됐고, 사업명도 구리남양주선에서 구리선으로 바뀌었다.

또한 구리선은 경춘선 및 별내선(8호선 연장)과 연계되는 것을 전제로 추진되는 사업으로, 구리도매시장역은 별내선 BN4역과 연결될 전망이다.

그러나 구리선은 올해 5~8월 실시된 ‘서울 지하철 6호선 연장 사전 타당성조사 연구용역’에서 B/C(Benefit Cost ratio) 값이 0.80으로 나타나, 사업을 낙관하기에는 아직 일러 보인다.

통상 예비타당성조사는 B/C(경제성) 분석과 아울러 정책적 분석, 지역균형발전 등을 따져 종합평가(AHP)를 내리는 것으로, B/C는 1 이상, AHP는 0.5 이상이 돼야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한다.

하지만 예타 통과 전망을 밝게 하는 지수도 있다. 2008년 낙후도 평가결과에서 구리시는 경기도 내 중위권을 형성했지만, 서울과 연접한 지자체 중에서는 14위를 기록해 낙후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상황에서 구리선이 설치되면 지역균형발전 지수가 높아지게 된다. 사업계획안에 따르면 구리선이 설치될 경우 구리남양주권역은 수도권 동・서북부 지역과의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구리선(신내 차량기지〜구리 도매시장, 연장 3.98km)은 예타 등을 거쳐 2018년 사업을 시작하면 2025년 준공될 예정으로 국비지원 70% 기준, 국비 2,643억원, 지방비(1,132억원, 경기도・구리시 부담) 총 3,775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박 의원은 “첫 삽을 뜨기 전까지 당·정과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공고히 해 강력하게 추진하겠다”며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도 지하철 연장사업에 필요한 예산을 꼭 반영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구리선 소요예산(단위: 억)
구리선 소요예산(단위: 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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