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최고 기술자는 누구?

▲ 2015년도 대한민국명장 18인 ※ 맨 위 좌측부터(모든 행 좌순) 강권구, 김공영, 김교숙, 김랑기, 김명수, 김식경, 김영길, 김운섭, 남기욱, 류종우, 박진현, 박홍배, 설이환, 신호현, 이민우, 정광미, 지창환, 황희재

대한민국에서 최고 기술을 자랑하는 기술전수자와 숙련기술자가 발표됐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2015년도 ‘대한민국명장’, ‘숙련기술전수자’, ‘우수 숙련기술자’ 등 우수 숙련기술인과 ‘숙련기술장려 모범사업체’를 선정해 25일 발표했다.

이번에 선정된 대상자들은 산업현장에서 최고의 숙련기술을 보유한 자들로 명장 18명을 비롯해, 기술전수자 8명, 숙련기술자 50명 등이다.

숙련기술인의 최고 영예인 ‘대한민국명장’은 산업현장에서 15년 이상 관련 직종에 종사한 자로서 60개 직종 198명 신청자 가운데 18개 직종 18명이 최종 선정됐다.

올해 선정된 명장 중에는 4명이 이미 우수 숙련기술자로 선정된 경력이 있으며 특히 배관 직종에서 명장으로 선정된 신진산업 대표 남기욱 명장은 2011년도에 우수 숙련기술자로 선정된 이후 꾸준한 기술개발과 대외 활동으로 4년 만에 대한민국명장의 영예를 안게 됐다.

명장으로 선정되면 명예와 함께 일시장려금도 지급된다. 노동부에 따르면 명장 선정자에게는 대통령 명의의 증서와 휘장, 명판이 수여되며 일시장려금으로 2,000만원이 지급된다.

또한 대한민국명장으로 선정된 후 동일 직종에서 계속 종사하게 되면 매년 장려금이 지급되며 기술선진국 산업시찰 등 각종 다른 지원을 받게 된다.

대한민국명장은 1986년 제도가 시행된 이래 올해 선정된 18명을 포함 총 605명의 명장이 탄생했다.

한편 노동부는 대한민국명장으로 가는 중간단계라고 할 수 있는 ‘우수 숙련기술자’ 50명도 선정했다.

우수 숙련기술자는 산업현장에서 7년 이상 근무한 자를 대상으로 선정하며, 노동부장관 명의의 우수 숙련기술자 증서와 일시장려금 200만원이 지급된다.

이밖에 15년 이상 산업현장 종사자로 최고 수준의 숙련기술을 보유했을 뿐 아니라 숙련기술을 전수할 시설과 장비 등을 갖춰 전수대상자를 양성하는 ‘숙련기술전수자’ 8명도 선정됐다.

숙련기술전수자에게도 노동부장관 명의의 증서가 수여되며 숙련기술전수에 소요되는 비용 중 일정액을 숙련기술전수지원금으로 지원한다.

특히 올해에는 2012년도에 숙련기술장려법이 개정된 이후 제조업 분야에서 숙련기술전수자가 최초로 선정됐다.

이 엔지니어는 ‘열처리’ 직종의 허웅열 ㈜상도티디에스 전무이사로 열처리 분야에서만 25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최고 전문가다. 허 전무이사는 자신의 현장 기술 노하우 전수를 위해 동일한 직장에 입사해 13여년간 꾸준히 함께 근무한 김봉주 과장을 전수대상자로 추천하기도 했다.

한편 노동부는 숙련기술인을 우대하고 장려하는 숙련기술장려 모범사업체로 두산인프라코어를 선정해 함께 발표했다.

올해 ‘숙련기술장려 모범사업체’로 선정된 두산인프라코어(설립: 2000년 10월 23일)는 굴삭기, 엔진 등을 생산하는 회사로 자격증 보유자 등 숙련기술인에 대해 호봉 및 승진, 수당 등을 우대하고 인하공업전문대학교 등 3개 대학에 현장실습을 지원 및 매년 4개 전문대학교에 각 천만원씩 총 4천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숙련기술 장려 문화에 앞장서 왔다.

숙련기술장려 모범사업체에게는 명판수여와 정기근로감독 3년간 면제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대한민국명장 등 우수 숙련기술인들은 한국산업인력공단 글로벌숙련기술진흥원에서 시행하는 산업현장교수단, 숙련기술전수위원, 홍보대사 등의 자격으로 특성화고생 진로지도, 산학연계 현장실습지도, 중소기업컨설팅 등에 참여해 그들이 가진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숙련기술인의 자긍심 고취와 숙련기술 발전을 위해 매년 대한민국명장, 숙련기술전수자, 우수 숙련기술자, 숙련기술장려 모범사업체를 선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