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접파출소 순찰3팀, 4일새 100여곳 탐문

남양주경찰서 진접파출소 순찰3팀 조규민(左1) 경장, 김창욱(左2) 경사, 홍정현(右2) 경사, 정우경(右1) 순경(사진=남양주경찰서)
남양주경찰서 진접파출소 순찰3팀 조규민(左1) 경장, 김창욱(左2) 경사, 홍정현(右2) 경사, 정우경(右1) 순경(사진=남양주경찰서)

남양주경찰서(서장 박승환)가 끈질긴 탐문 끝에 택시강도를 붙잡았다.

15일 새벽 2시경 택시를 타고 가던 A(27, 남)씨는 인적이 드믄 진접읍 팔야리 부근에서 갑자기 택시강도로 돌변했다.

기사를 폭행하고 현금을 빼앗은 것도 모자라 기사를 유기하고 택시를 강취해 달아난 A씨는 5km 가량 택시를 몰고 달아나다 택시를 버리고 사라졌다.

인적이 드믄 곳이라 인가가 없는 상황에서 택시기사는 겨우 편의점을 찾아 경찰에 신고했고 사건은 관할서인 진접파출소로 할당됐다.

오로지 피해자의 증언만 있을뿐 범인을 특정할 수 있는 뚜렷한 단서가 없는 상황에서 경찰은 탐문을 개시했다. 중식당과 PC방, 각종 배달업체, 찜질방 등 안 뒤진 곳이 없었다.

정복을 입고 순찰을 하는 경찰이라 제약도 많았다. 낮에 정복을 입고 탐문을 하면 범인이 눈치를 채고 도주할까봐 퇴근 후 휴식도 반납한 채 밤을 새고 탐문을 진행했다.

단서는 PC방에서 나왔다. 피해자 진술과 일치하는 사람이 PC방을 출입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뒤 CCTV를 확인해 범인을 특정했다. 이내 탐문에 속도가 붙었다.

결정적인 제보는 배달업체 직원으로부터 나왔다. 경찰이 찾고 있는 사람과 비슷한 사람이 치킨을 시켜 배달시켰다는 제보를 입수하고, 배달업체 종업원으로 가장해 범인을 검거했다.

끝내 범인을 찾아냈지만 탐문 과정 중에 어려운 점도 많았다. 다양한 제보 속에 잠복근무를 하는 등 실제 검거를 시도했지만 허탕을 치기도 했다.

이번 범인 검거는 오로지 성실한 탐문의 결과다. 진접파출소 순찰3팀의 홍종현 경사, 김창욱 경사, 조규민 경장, 정우경 순경은 범인 검거에 있어서 왕도가 없다는 것을 성실한 탐문수사를 통해 보여줬다.

이들은 범행 발생 이후 4일 동안 관내 요식업소 등 100곳 이상을 샅샅이 뒤져 이와 같은 성과를 냈다.

남양주경찰서는 결정적인 제보를 한 B모씨에게 감사장과 함께 신고보상금을 지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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