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고속도로 통행료 1,000원 인하

통행료 인하되는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사진=국토교통부)
통행료 인하되는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사진=국토교통부)

신공항영업소 중형 1,700원, 대형 2,200원 할인 

국토교통부가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의 통행료(소형차량 기준)를 9월 1일부터 최대 1,000원 인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통행료는 9월 1일 00시부터 편도·소형차 기준으로 신공항영업소 통과차량은 7,600원에서 6,600원으로, 북인천영업소는 3,700원에서 3,200원, 청라영업소는 2,800원에서 2,500원으로 영업소별로 300원∼1,000원 인하된다. 

우리나라 최초의 민간투자사업으로 2000년 11월 개통된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는 인천국제공항과 영종도 지역을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해주는 핵심교통시설로 편의성이나 중요도는 높게 평가돼 왔지만 통행료가 높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었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통행료 인하와 관련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를 운영하는 민자법인 신공항하이웨이주식회사와 2014년부터 협의를 거쳐 자금재조달을 통해 통행료를 1,000원 인하(신공항영업소, 소형 기준)하기로 결정했다.

여기서 자금재조달이란 민간투자사업기본계획에 따라 추진되는 것으로 실시협약에서 정한 자본구조 등을 변경하는 것을 말한다.

국토부는 이번 통행료 인하로 인해 향후 2015년부터 2030년까지 15년간 이용자의 통행료 절감액이 약 3,9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지난해 10월에는 서수원~평택 민자고속도로 통행료가 운행거리에 따라 100~400원 인하됐으며, 올해 5월에는 평택~시흥 민자고속도로 통행료가 200원 인하됐다.

하지만 통행료가 높기로 악명 높은 서울외곽순환도로 북부구간(일산~송추~의정부~퇴계원, 36.3㎞) 통행료는 해당 지자체들과 지역 정치인들이 서명운동을 벌이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 통행료 인하에 대한 가시적인 성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 구간 통행료는 km당 132원으로 남부구간 통행료 km당 50원보다 무려 2.64배나 비싸다.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개정 통행료(단위: 원)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개정 통행료(단위: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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