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조사 내용 토대 영장청구 등 결정할 듯

이석우 남양주시장이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부장검사 배종혁)의 조사를 받고 22일 새벽 1시경 귀가 했다.

조사에 앞서 검찰은 지난 19일 직권남용 혐의로 이 시장을 소환한다며, 피의자 신분으로 21일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이 시장은 시가 조성한 에코랜드(쓰레기소각잔재매립장) 내 야구장 부지를 임대하는 과정에서 특정인이 야구장 부지를 임대 받을 수 있도록 권한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특히 남양주시는 국토부의 용도변경 승인을 득하지 않은 상태에서 야구장 부지사용 허가를 추진해 실무 공무원의 반발을 산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야구장 부지 임차를 받은 특정인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최근 구속된 박기춘 국회의원의 지인이라는 정황을 포착, 박 의원 간 관련성도 추적하고 있다.

11시간 동안 조사를 받은 이 시장은 검찰청을 나오면서 야구장 인허가 과정에서 직권남영을 했는지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다며, 조사에 성실히 임했다고 밝혔다.

이 시장에 대한 추가 소환 등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검찰은 이번 조사를 토대로 추가 조사 및 영장청구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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