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에 두고 내린 7천만원 30분 만에 찾아줘

남양주경찰서 와부파출소 강범식(左) 경위, 박정권(右) 순경(사진=남양주경찰서)
남양주경찰서 와부파출소 강범식(左) 경위, 박정권(右) 순경(사진=남양주경찰서)

남양주경찰서(서장 박승환)가 전광석화 같은 빠른 민원해결 능력을 보여 언론에 대서특필되는 등 화제를 낳고 있다.

남양주경찰서 와부파출소는 지난 14일 오후 5시 45분경 택시에 돈을 두고 내렸다는 112신고를 접수하고, 신고 30여분 만에 신고자에게 현금과 귀금속 등 7천만원을 찾아줬다.

이날 택시에 돈을 두고 내렸던 황모씨는 믿기지 않는 짧은 시간 안에 하마터먼 잃어버릴뻔한 돈을 극적으로 되찾으면서 깊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사건을 접한 와부파출소 강범식 경위와 박정권 순경은 침착했다.

이들은 먼저 황씨의 위치를 찾아 안심시킨 뒤 주변 도로 및 아파트 주변 CCTV를 면밀히 분석해 해당 택시를 찾아냈다.

이렇게 신고 20여분 만에 택시를 찾아 차량번호와 전화번호를 확인한 경찰은 서울로 진행하던 택시기사에 전화를 걸어 와부파출소로 방향을 돌리게 했다.

10여분 만에 와부파출소에 나타난 택시 뒤 좌석에는 다행히 양씨가 놓고 내린 검정색 가방이 그대로 있었다. 또 가방 속에 들어 있던 현금과 귀금속도 사라지지 않았다.

돈을 되찾은 황씨는 가방 안에 있던 돈이 부동산 거래 대금이었다며, “하늘이 무너질 것만 같은 심정이었는데 경찰관이 신속하게 찾아줘 너무 감사하다”고 연신 감사를 표했다.

경찰은 ‘분실물 신고의 대부분은 당사자의 부주의로 인한 것'이라며, “택시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잃어버린 물건이 없는지 내리기 전에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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