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42년 만에 수거 ‘10월부터’

팔당호 침적쓰레기 시범수거 장면(사진=경기도)
팔당호 침적쓰레기 시범수거 장면(사진=경기도)

경기도가 "팔당호 조성(1973년 12월 팔당댐 준공) 후 지난 42년간 침적된 수중 쓰레기를 42년 만에 수거한다"고 19일 밝혔다. 

경기도는 지난해 5월부터 올해 5월 말까지 잠수부와 음파탐지기를 이용해 팔당호, 남한강, 북한강, 경안천 등 4곳에 침적된 쓰레기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그동안 쌓인 쓰레기는 무려 193톤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침적된 쓰레기는 팔당호 87톤, 남한강 52톤, 경안천 39톤, 북한강에 15톤이 산재해 있다.

쓰레기 종류로는 목재(66%)가 가장 많았고 이어서 철재 13.3%, 어구 11.4%, 천·비닐 4.5%, 플라스틱 3.6%, 기타 1.2% 순이었다. 

경기도 수자원본부는 광역취수장 등 취수원에 큰 영양을 미치는 지역부터 쓰레기를 수거하기로 하고, 올해 10~11월 팔당호 침적쓰레기를 우선 수거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2019년까지 5년간 연차적으로 수거, 처리할 방침으로, 잠수부 안전사고, 팔당호 결빙 등을 고려해 매년 4~5월과 10~11월에 침적쓰레기를 처리할 계획이다.

한편 인양된 쓰레기는 수자원본부 선착장에 일정기간 야적해 수분을 감량한 후 목재, 어구, 천, 비닐 등은 민간업체에 위탁 처리하고, 철재와 플라스틱 등은 재활용업체에 매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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