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고구마 가격 비싸 농가소득 기여 전망

경기도가 올 여름 수확한 고구마 '다호미' 품종(사진=경기도농업기술원)
경기도가 올 여름 수확한 고구마 '다호미' 품종(사진=경기도농업기술원)

앞으로는 중부지역에서도 여름 고구마를 수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올해 4월 8일에 고구마 순을 심어 일반재배 고구마보다 약 2개월 수확기를 앞당긴 다호미 등 2품종의 햇고구마를 7월 23일 수확했다고 30일 밝혔다.

그동안 여름철 햇고구마는 남부지방에서 주로 생산됐었고, 경기지역에서는 4월 저온으로 고구마가 냉해를 입기 때문에 5월 중순부터 재배가 가능했었다.

농기원은 7월 하순에 생산되는 햇고구마는 생육기간이 짧아 수량은 다소 적지만 여름 출하 시 가격이 가을에 비해 약 2배 정도 높아 농가소득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햇고구마는 전년도에 수확된 저장 고구마가 모두 소진되는 7~8월 여름철에 높은 가격으로 유통되고 있다.

농기원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비닐멀칭 후 비닐터널을 설치하는 2중 피복재배로, 노지 밭에서 고구마 재배가 가능한 온도인 15℃ 이상을 유지하는 것이 핵심 기술이다.

농기원은 앞으로 여름철 고구마 생산에 적합한 토양 특성과 조기재배에 적합한 품종 선발 등 재배관리 매뉴얼을 개발해 도내 주산지에 보급할 계획이다.

한편 경기도의 고구마 재배면적은 2014년 기준 전국의 16%인 3,284ha로 전남에 이어 2위이다.

특히 경기도 고구마 주산지인 여주는 1ha 이상 재배농가가 6.2%로 타 지역보다 규모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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