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낭송가 김경복의 한 여름 밤의 詩

구리아트홀, 매주 목요일 오후 7시 승인2015.07.22 15:59l수정2015.07.22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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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리아트홀 '시로 삶을 노래하다’ 강좌 모습. 김경복(右) 시 낭송가(사진=구리시)

“한잔의 술을 마시고
우리는 버지니아 울프의 생애와
목마(木馬)를 타고 떠난 숙녀(淑女)의 옷자락을 이야기한다”

요즘 같은 시기에 누가 시를 읽고 시집을 사볼까. 어린 시절 모든 것이 한 폭의 수채화 같았던 시절, 우리는 박인환의 ‘목마와 숙녀’를 읽고, 또 윤동주의 ‘별 헤는 밤’을 읊었다.

세월이 흘러 세상의 벽을 넘는 SNS로 소통하는 시대. 접시꽃 당신이 100만부 이상 팔렸다는 뉴스는 전설이 됐고, 시 라는 장르는 인터넷에 묻혀 겨우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시는 영원하다. 천 마디의 사상을 한 마디 금실로 엮어 낸 것이 시이고, 현자의 일생을 단 한 편에 오롯이 담아 낼 수 있는 것이 시이다.

시편의 감동은 끝간 데가 없어 힘으로 때론 간청으로 열 수 없는 마음을 오로지 시만이 열 수 있다. 이런 시가 낭랑하게 들려오는 회랑이 있다.

매주 목요일 저녁 7시, 아직 해가 재 넘어 사라지기 전 은은한 놀 빛 속에 김경복(44, 여) 낭송가의 목소리가 아름답게 울려 퍼지고 있다.

목소리를 따라가 보면 10여명의 사람들이 낭송에 마음을 싣고 여행을 하고 있다. 때론 수줍은 소년처럼, 때론 봉숭아 빛 소녀처럼 앉아서 여행을 하고 있다.

구리아트홀이 운영하는 시 낭송 프로그램 ‘시로 삶을 노래하다’ 시간은 이렇게 시민들에게 시의 향기를 선사하고 있다.

‘시로 삶을 노래하다’ 강좌는 올해 3월 전반기 수강생을 모집했으며, 이달 9일부터 8월 27일까지 진행되는 시낭송 강좌는 여름특강이다.

김경복 시 낭송가는 KBS ‘낭독의 발견’ 시 낭송 퍼포먼스에 다수 출연했고, 대학로 창조아트센터 최초 단독 시 낭송 리싸이틀 공연 후 10회 커튼콜을 받았다.

김 낭송가가 전하는 한 여름 밤의 메아리에 여러분을 초대한다.

남성운 기자
singler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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