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4% '메르스, 소비에 미치는 영향 없다'

구리전통시장 ©구리남양주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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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 75% '메르스 영향 있다'
고용불안 등 미래 불안감 날로 증가
소비 발목, 가계부채・자녀교육비 등
'경제적 행복감' 공무원 가장 높아
남성보다 '여성' 경제적 행복감 ↑
소득・학력 높을수록 경제행복지수 상승

메르스 여파로 경제가 어려워졌다는 시각이 지배적이지만 이를 체감하지 못하는 사람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경제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VIP REPORT’ 보고서에 따르면 메르스 사태가 소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영향 없다’고 응답한 비율이 49.4%에 달했다.

그러나 자영업자는 '다소 소비가 감소했다' 41.7%, '뚜렷이 감소했다' 33.3%로, 경제 주체 간 온도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자영업자의 경우 매출 등락으로 그날그날의 경기를 체감할 수 있지만, 샐러리맨의 경우 봉급쟁이 특성상 이를 체감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그럼에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치는 최저점을 나타냈다. 국민 94.1%가 ‘경기 회복을 체감하지 못한다’고 답변했고, 경기회복을 ‘체감한다’는 응답은 고작 5.9%에 불과했다.

경기회복을 체감하지 못하는 원인으로는 ‘일자리 불안’(42.2%)이 가장 많았으며, 6개월 전에 비해 11.6%p나 높아졌다.

이어서 가계부채 증가(29.2%)와 소득 감소(22.5%)가 경기회복을 체감하지 못하게 하는 주요 원인으로 드러났다.가구의 소비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는 ‘가계부채 부담’(21.0%)과 ‘자녀교육비 부담’(19.9%)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또 '일자리 불안’(17.7%)과 ‘소득감소’(17.1%), ‘노후준비 부족’(16.2%), ‘전월세 상승’(8.0%)도 소비 위축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연령별로는 20대는 ‘일자리 불안’(27.2%), 30대는 ‘가계부채 부담’(28.1%), 40대는 ‘자녀교육비 부담’(39.8%), 50대는 ‘노후준비 부족’(25.3%), 60대 이상은 ‘소득 감소’(33.0%)가 소비감소의 주된 원인이었다.

경제행복 관련 지수는 나날이 낮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제행복지수’는 40.4점으로 2012년 하반기(40.4점)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또 ‘경제행복 예측지수’도 2007년 하반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또한 '경제적 행복감'은 2013년 이후 가장 낮았으며, '미래의 경제적 행복감'은 2007년 조사 시작 이래 가장 낮아서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행복지수’의 6개 구성 항목 가운데 ‘경제적 평등’(20.2점)과 ‘경제적 불안’(29.0점)이 가장 저조한 점수를 나타내, 전체 지수를 낮추는 요인이 됐다.

경제적 행복감은 고용 안정성이 높은 공무원이 가장 높게(48.7점) 나타났다. 하지만 자영업자는 경제적 행복감이 36.1점으로 가장 낮았다. 

연령별로는 나이가 많아질수록 경제적 행복감이 떨어졌으며, 여성의 경제행복지수가 남성에 비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과 학력도 경제적 행복감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간소득과 자산의 규모가 클수록 경제적 행복감이 높아지는 특징을 보였고, 학력이 높을수록 경제적 행복감도 대체적으로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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