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긴장의 끈 놓지 않겠다’

구리시 메르스 ‘비상대책상황본부’ 회의장면(사진=구리시)
구리시 메르스 ‘비상대책상황본부’ 회의장면(사진=구리시)

구리시, 7월 셋째 주까지는...

구리와 남양주시에서 추가 메르스 환자가 나오지 않고 있는 가운데 5일 기준 양쪽 시가 관리하고 있는 메르스 격리자 수가 대폭 줄었다.

남양주시의 경우 4일 기준 격리자 201명(병원 47명, 자가 154명)을 관리했으나 5일 오전 8시 기준 72명(병원 44명, 자가 28명)으로 격리자 수가 대폭 감소했다.

이는 지난달 23일 격리자 수가 159명(병원 64명, 자가 95명)으로 늘어난 이래 12일 만에 두 자릿수를 회복한 것이다.

구리시 메르스 격리자도 4일에서 5일로 넘어가면서 인원이 대폭 감소했다.

4일에는 병원 격리 38명을 포함 164명을 관리했으나, 하루 새 101명이 격리 해제돼 5일에는 병원 격리자 37명을 포함 62명만 남았다.

하지만 구리시는 7월 셋째 주까지는 긴장의 끊을 놓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아직 병원 격리자에 대한 잠복기가 남아 있는 상태고, 이미 격리 해제된 사람에 대해서도 추가로 1주 정도는 더 지켜봐야 한다는 상부 견해가 있었기 때문이다.

또 구리시에서 발생한 170번 확진자 이외 타 지역에서 발생한 추가 확진자에 따른 격리자도 적은 수지만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구리시 보건소에 따르면 확진 판정을 받은 삼성서울병원 의료진 관련 격리자가 5일에도 1명 증가 했다.

또 강동경희대병원과 강동성심병원에 머물렀던 173번 확진자(6월 25일 사망) 관련 격리자도 소소한 수지만 꾸준히 발생해 왔다.

그러나 지금까지 170번 확진자 이외 검사에 들어갔던 모든 사람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한편 170번 확진자가 발생한 구리시 카이저병원은 7월 7일 병원 문을 다시 연다. 하지만 외래 환자를 받는 등 당장 정상 운영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구리시보건소에 따르면 현재 모든 집기가 소독 목적으로 외부로 반출된 상태고, 의료진 격리도 이제 막 끝난 상태여서 진료 채비를 갖추려면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카이저병원에서 파주병원과 포천병원, 수원병원 등으로 이송됐다 7월 4~6일 격리 해제된 일부 기존 입원환자는 7월 8일 카이저병원으로 다시 이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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