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안(集安)에서 단둥(丹東) 가던 중 과속 추정 사고
어제(1일) 중국 지린(吉林)성에서 한국 공무원을 태운 버스가 다리 아래로 추락해 남양주시 공무원 K모 씨 등 11명이 사망했다.
버스에는 연수차 중국에서 교육을 받던 한국 공무원 24명 등 한국인 26명과 중국인 2명이 탑승해 있었다.
이날 오후 3시 45분경 발생한 사고로 한국 공무원 9명과 한국여행사 관계자 1명, 중국인 운전자 1명이 숨졌다.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중상자가 여러 명 있어 사망자는 더욱 늘어날 수 있는 상황이다.
이들은 6월 29일부터 7월 3일까지 4박 5일 일정으로 ‘고구려‧발해‧항일독립운동유적지 역사문화탐방’ 현장연수 중 이 같은 참변을 당했다.
사고는 고구려 유적지를 둘러보고 지린(吉林)성 지안(集安)에서 단둥(丹東)으로 가던, 한국 공무원이 다수 탑승한 버스 6대 가운데 한 대가 추락하면서 발생했다.
생존자들에 의하면 사고는 빠른 속도로 질주하다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버스를 나눠 탄 이들은 지방행정연수원 중견리더과정에 참여한 지자체 공무원으로, 143명이 이날 교육일정에 참여했다.
남양주시에 따르면 이번 연수 과정에 참여한 남양주시 공무원은 K씨가 유일하다.
남양주시는 외교부・행자부와 협의해 유가족들이 신속히 현장으로 갈 수 있도록 긴급 여권 발행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번 사고로 경기도에서는 고양시 공무원 1명과 남양주시 1명이 사망했다.
남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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