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엔 메르스 청정지역 경북도로 오세요!’

2014 칠포재즈페스티벌 공연 장면(제공=경북일보)
2014 칠포재즈페스티벌 공연 장면(제공=경북일보)

메르스 광풍이 휘몰아쳐 내수경기가 말이 아니다. 그러나 손 놓고 있을수만은 없는 일. 경상북도가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경북도는 전국의 피서객을 올해에는 경북 동해안으로 대거 끌어들이겠다는 각오로 마케팅에 사활을 걸고 있다.

울산, 대구 등 인접 지역의 주요 기업체를 순회하면서 피서지 홍보를 하는 것은 물론 수도권 기업체까지 찾아다니면서 피서객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는 등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공직자와 출향인을 대상으로 애향심을 자극하는 ‘고향에서 여름휴가 보내기 운동’도 적극 펼치고 있다.

경북도는 이미 도내 26개 하수욕장을 비롯한 관광지에 대한 시설정비와 안전점검을 마쳤다.

친환경 가족힐링형으로 새롭게 단장한 포항 화진해수욕장과 울진 구산해수욕장에는 각각 1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어울림마당과 공연장, 산책로, 캠핑장 등을 설치했다.

이어 26개 해수욕장의 편의시설 정비를 위해 7억원을 투입했는가 하면 인명구조 인력・장비 확보에 6억원을 투입해 안전에도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경북도는 올해도 낮이면 낮, 밤이면 밤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다양한 문화공연과 축제, 놀이 등을 준비했다.

영덕 고래불해수욕장과 울진 후포해수욕장에선 비치사커 전국대회가 개최되며, 포항 영일대해수욕장에서는 국제불빛축제, 포항바다국제연극제, 포항불빛미술대전, 한여름밤의 콘서트가 열릴 예정이다.

또한 포항 칠포해수욕장에선 세계적인 뮤지션들이 다수 참여하는 2015 칠포국제재즈페스티벌이 펼쳐져, 한 여름 밤의 정취와 아울러 피서객들에게 인상 깊은 추억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해수욕장마다 전통과 특성에 맞는 해변가요제, 댄스페스티벌, 모래성 쌓기, 전통 그물 체험, 오징어 잡기 체험 등 요모조모 색다른 프로그램들이 올해도 어김없이 무궁무진하게 펼쳐진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침체된 지역경제를 회복하는데 있어 이번 여름철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경북 동해안이야말로 가장 안전한 메르스 청정지역으로, 여름휴가를 즐기기에 최적지란 점을 전 국민들에게 적극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또 “이번 여름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가 즐비한 경북 동해안에 오시면 멋진 추억이 될 것”이라며, “도와 시군, 상가번영회 등이 협력체제를 갖추고, 손님들을 편안하고 안전하게 모실 것”이라고 준비태세도 전했다.

경북도는 이미 이달 8일 포항 영일대해수욕장을 개장을 필두로 27일 포항지역 해수욕장을 모두 개장했으며, 7월 10일에는 경주지역, 7월 17일에는 영덕과 울진지역 모든 해수욕장을 개장할 예정이다.

경북도는 올해 피서객을 지난해 467만명보다 10% 늘어난 520만명을 맞이하겠다고, 목표를 늘려 잡았다.

한편 27일 기준 메르스 확진자가 3일 동안 한명씩만 나온 가운데 28일에는 메르스 확진자가 한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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