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보건소, 메르스 유언비어 강력 대처 시사

구리시 메르스대책본부 상황실(사진=구리시)
구리시 메르스대책본부 상황실(사진=구리시)

"공포감 조성 유언비어, 관용 대상 될 수 없다"
보건소, '170번 가족 서울시와 남양주시 거주'

구리시가 21일 발생한 메르스 확진자에 대해 신상이 과장된 상태로 유언비어가 유포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확진자가 나온 이후 구리시에서는 '메르스 확진 환자의 두 딸 중 한 사람이 구리시 모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고, 그 자녀가 구리시내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다닌다'는 소문이 나돌았다.

이에 대해 구리시는 22일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확진자가 나온 지 하루 만에 출처불명의 유언비어가 나돌며 있다"면서 메르스 관련 유언비어 배포에 대해 강력 대처를 시사했다.

구리시 메르스 확진자는 서울 성동구 주민으로, 건대병원에서 고관절 수술을 받고 퇴원해 재활을 위해 구리 소재 카이저병원으로 19일 입원했었다.

보건소 관계자는 "어제 메르스 확진자로 판명된 170번 환자 A모씨는 주소지가 서울시로 돼 있으며, 간병을 해온 두 딸도 구리시 거주와 전혀 무관하게 서울시와 남양주시에 거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리시보건소 최애경 소장은 "현재 구리시는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해서 확진 환자가 거쳐 간 경로병원의 경우 입주된 건물 전체를 즉시 폐쇄조치하고, 병원을 이용했던 모든 사람을 수소문해서 격리 조치하는 등 메르스 감염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시민 여러분은 방역대책본부를 믿고 어떠한 유언비어에도 동요하지 말고 일상생활에 전념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구리스 메르스 비상대책상황본부는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구리시 인창동 소재 카이저 재활의료병원과 수택동 소재 구리속편한내과를 이용했던 이용객은 물론 병원 건물을 방문했던 일반 방문객까지 자진 신고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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