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뻐할 새도 없이 남양주시 '멘붕'

제주도 등 전국에서 구리시보건소로 문의 전화 빗발

전국에서 유일하게 10대 메르스 확진자로 판정 받은 남양주 거주 환자가 완치 판정을 받았다.

질병관리본부는 22일 확진자 중 유일하게 10대인 67번(16, 남)을 비롯해 7명이 완치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항바이러스제 투여 등 치료를 받다가 호흡기 증상이 호전돼, 메르스 1, 2차 검사를 통해 모두 음성 받았다.

이날 10대 환자와 함께 완치 판정을 받아 퇴원한 사람은 22번(39, 여), 49번(75, 남), 55번째(36, 남), 68번(55,여), 130번(65,여), 144번(71, 남)이다.

하지만 10대 환자는 완치 됐으나 퇴원은 하지 못했다. 질본은 해당 환자가 다른 질환 치료를 위해 6월 20일부터 일반 병상으로 옮겨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10대 학생의 아버지는 아직 완치 판정을 받지 못했다. 이들은 지난 6, 7일 아버지(58번)와 아들 순으로 확진 판정을 받았었다.

이로써 남양주시에는 1명의 확진자만 남게 됐다.

하지만 남양주시는 기뻐할 겨를도 없이 초비상이 걸렸다. 21일 구리시에서 메르스 확진자가 나옴에 따라 생활권이 동일한 남양주시도 덩달아 멘붕에 빠졌다.

병원이 소재한 건물 예식장에서 20일 6쌍의 결혼식이 있었고, 남양주시 거주민 일부가 이 예식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구리시보건소에 따르면 구체적으로 병원이 공개된 상황에서 당일 결혼식에 참석한 하객 등 전국에서 전화가 빗발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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