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 137・143번 접촉자 촉각

문현표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 7일 메르스 퇴치를 위해 메르스 발생 지자체와 함께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다.(사진=보건복지부)
문현표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 7일 메르스 퇴치를 위해 메르스 발생 지자체와 함께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다.(사진=보건복지부)

14번 확진자로 인한 메르스 감염자가 70명을 넘어섰다.

6월 14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전날 역학조사중이라고 밝힌 134~138번 확진자는 모두 14번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135번과 137번은 각각 안전요원과 이송요원으로, 이송요원의 경우 증상이 발현됐지만 이후에도 여러 날 근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날 추가된 7명의 확진자 가운데서도 4명이 삼성서울병원과 관련이 있는 확진자로 밝혀졌다.

보건복지부는 14일 메르스 검사 결과 양성으로 추가 확인(6월 13일 확진)된 사례가 7명이라고 밝혔다.

삼성서울병원 응급실 말고 외래에서 또 확진자가 나왔다. 141번은 삼성서울병원 외래 내원자와 동행하다 병원균에 노출됐다. 삼성서울병원 외래에서 감염된 115번에 이어 두 번째다.

어제 133번에 이어 또 4차 감염자가 나왔다. 145번 확진자는 76번 확진자를 이송하던 구급차에 동승했다 메르스에 감염됐다. 감염경로는 1번→14번→76번→145번이다.

이날 발표에는 대청병원과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쪽에서 나온 확진자도 포함됐다. 대청병원에서 1명, 한림대동탄성심병원에서 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143번 확진자는 대청병원에서 16번과 함께 머물다 감염됐으며, 업무를 마치고 부산으로 복귀한 뒤 현지 병원과 약국 등에서 수백 명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발표에는 사망자는 기록되지 않았다. 하지만 상태가 불안정한 확진자 수가 십수 명이나 돼 추가 사망자가 발생할 수 있다.

대책본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총 145명이 확진됐으며, 이 가운데 10명 완치 퇴원, 14명 사망, 현재 121명이 치료 중이다.

한편 삼성서울병원은 삼성서울병원을 통한 확진자 수가 계속 늘어나자 신규 외래와 입원, 응급실 가동을 중지하는 등 병원을 부분 폐쇄했다.

14일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전날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확진자 5명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와 13일자 추가 확진자 7명을 발표했다.(자료=보건복지부)
14일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전날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확진자 5명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와 13일자 추가 확진자 7명을 발표했다.(자료=보건복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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