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본, 남양주 A씨 포함 추가 확진자 14명 발표

남양주시보건소 ©구리남양주뉴스
남양주시보건소 ©구리남양주뉴스

남양주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첫 확진자가 나왔다.

남양주에 거주하는 A씨(55, 남)는 5월 27일 서울의 D병원(서울삼성병원) 응급실을 방문했다가 바이러스에 노출돼, 6월 2일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1차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6월 1일 메르스 자각 증상을 느끼자 남양주시보건소를 찾아 검사를 의뢰했으며, 검체를 이송 받은 보건환경연구원은 1차 양성 판정이 나오자 질본에 2차 검사를 의뢰했었다.

질병관리본부는 7일 A씨(58번)를 비롯한 확진자 14명을 추가로 발표하고, 이 가운데 10명이 5.27~5.29일 사이 D병원 응급실에서 바이러스에 노출됐다고 발표했다.

당시 D병원 응급실에는 확진자 1번과 같은 병원(B의료기관, 평택성모병원)을 이용했던 14번(35, 남) 환자가 내원해 치료를 받고 있었다.

14번 환자를 통해 감염된 사람은 D병원 종사자 2인을 포함해 지금까지 총 17명에 달한다.

질본은 5.27~5.29 D병원 응급실을 방문했다가 6월 5일 사망한 64번(75, 남)도 이날 확진자로 발표했다.

이날 질본의 발표로 확진자는 총 64명이 됐으며 사망자는 5명으로 늘었다.(치사율 7.8%)

질본은 "D병원에 의한 2차 유행이 진행되면서 많은 환자가 발견됐다"며, 14명 모두 원내 감염에 의한 사례로 관리 범위 내에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질본에 따르면 D병원 관련 메르스 유행은 검사가 진행되면서 더 발견될 것으로 보이지만, 주말을 넘기면서 정체되거나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남양주시는 현재 도 지정 의료원에 격리돼 있는 A씨 이외 총 6명에 대해서 메르스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6명 가운데에는 A씨의 가족과 서울의 한 대형병원 의사와 간호사가 포함돼 있다. 남양주시보건소에 따르면 이들에게서는 메르스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저작권자 © 구리남양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