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옆 레미콘 공장허가 반대 연대서명 돌입

남양주시 진접시민연합회가 이마트 진접점에서 레미콘 제조시설 설치 반대 연대서명을 받고 있다.(사진=진접시미연합회)
남양주시 진접시민연합회가 이마트 진접점에서 레미콘 제조시설 설치 반대 연대서명을 받고 있다.(사진=진접시미연합회)

남양주시 진접읍에 레미콘 제조시설이 들어설 움직임이 보이자 주민들이 연대서명을 하는 등 강력 반발하고 있다.

레미콘 회사 A는 올해 3월 남양주시 풍양출장소에 임시레미콘제조시설 개발행위허가를 신청했지만 반려 처분을 받았다.

하지만 A 레미콘은 남양주시에 이의를 제기했고, 지난달 11일 남양주시는 이의와 관련 민원조정위원회를 열었다. 이의는 기각됐다.

다만 위원회는 조건을 달아 기각했다. 주민의견수렴 절차를 거치고, 피해방지 대책을 세우는 등 세부적으로 다시 검토하라는 결정이었다.

이에 A 레미콘은 최근 사업설명회를 여는 등 위원회 결정에 따르는 듯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사업설명회는 곧 주민의견을 수렴하는 주민설명회이기 때문이다.

설명회에 참석한 주민들 반응은 냉담했다. 고성이 오가기도 했고, 일찍 자리를 뜨는 주민도 있었다.

진접읍의 시민단체인 ‘진접시민연합회’는 레미콘 제조시설이 이마트 인근 부지에 들어온다는 소식을 접하자 시청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는 등 줄 곳 반대의사를 밝혀 왔다. 이번 연대서명도 진시연이 나서서 진행하는 것이다.

진시연은 이달 4일부터 10일까지 이마트 진접점 내 1층에서 해당 레미콘 공장허가 반대 연대서명을 받아 남양주시와 관계기관에 전달할 예정이다.

진시연은 ‘남양주시 진접읍 내각리 1-2 번지 외 4필지 상의 공사용 레미콘 제조시설 부지조성 허가를 반대’한다며, “비산 먼지와 토양 수질오염으로부터 15만 진접・오남 시민들의 건강과 안전 그리고 왕숙천, 지역 농민들의 생활권이 보호돼야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A 레미콘은 해당 부지에 2017년 3월까지 레미콘 제조시설을 운영할 계획으로, 개발행위허가가 나면 이 곳에서 레미콘을 생산해 구리~포천고속도로 건설 현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구리남양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