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간 집단행사 개최 금지

2일 오후 메르스 발생 지역 한 보건소를 방문한 남경필 경기지사가 긴급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경기도)
2일 오후 메르스 발생 지역 한 보건소를 방문한 남경필 경기지사가 긴급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경기도)

오는 11일 개최 예정이었던 남양주시 중장년채용박람회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MERS)의 영향으로 취소됐다.

남양주시는 3일 정오 무렵까지만 해도 채용박람회 홍보를 위해 보도자료를 보내는 등 일정대로 박람회를 열려고 했지만, 이날 오후 3시경 박람회 일정을 전격 취소했다.

박람회뿐만 아니라 향후 열리는 집단행사도 모두 취소될 것으로 보인다. 남양주시 관계자는 메르스 확산에 따라 앞으로 2주간 집단행사는 열리기 어렵다고 밝혔다.

남양주시가 계획한 여러 행사는 향후 추이에 따라 개최 여부가 다시 결정될 예정이다. 이날 남양주시는 "남양주중장년채용박람회가 메르스 관계로 무기한 연기되었다"고 밝혔다.

한편 남양주에서 처음 발생한 메르스 의심 환자에 대한 최종 검사 결과는 수일 더 있어야 나올 것으로 보인다.

3일 질병관리본부는 '1차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온 남양주 거주 A모 씨에 대한 2차 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 며칠 더 소요된다'고 남양주시보건소에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양주시 의심 환자의 경우 의정부 소재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북부지원에서 1차 검사를 하고 2차 검사는 국립보건연구원으로 이첩된다.

남양주시보건소는 현재 1차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은 A씨 체온이 떨어졌고 건강상태도 양호한 편이지만, 예의주시하며 향후 2주간 더 추이를 지켜본다는 방침이다.

1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경우 2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예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양주시보건소에 따르면 현재 격리된 A씨 이외 배우자 등 가족은 모두 발병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남양주시보건소 관계자는 메르스 바이러스가 그리 강한 종의 바이러스가 아니라며, 질병관리본부의 유의사항을 잘 지키면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자주 손 씻기 등 개인위생 반드시 철저는 해야 하며, 만성질환을 갖고 있는 기 환자의 경우 외출을 삼가야 한다. 또 사람이 많이 모인 장소에 갈 경우 마스크를 쓰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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