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전역 긴장감 고조, 일부 초교 병원검진 잠정 중단

남양주시 메르스 의심 환자 발생에 따른 남양주시보건소 6월 2일자 공지(갈무리=남양주시보건소)
남양주시 메르스 의심 환자 발생에 따른 남양주시보건소 6월 2일자 공지(갈무리=남양주시보건소)

남양주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의심 환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지역 내 긴장감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다수 인원이 생활하는 어린이집과 학교 등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가운데 와부읍의 일부 초등학교가 병원을 이용하는 의무 검진을 잠정 중단하는 등 즉각적 반응을 나타냈다.

남양주 메르스 의심 환자 발생으로 남양주 전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으나 그 가운데 특히 와부읍의 상황은 자못 심각하다.

남양주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해당 환자가 와부에서 입원했다’는 소문이 돌자 지역은 지금 한마디로 ’난리’라고 위기감을 감추지 않았다.

하지만 남양주시보건소는 '해당 환자가 남양주에 입원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보건소는 해당 환자가 남양주 이외 특정 병원 응급실을 왕래하다 감염됐고 스스로 자각 증상을 느껴 보건소를 찾았다며, “조사한 바에 의하면 남양주에 입원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환자는 가족 중 한 사람이 입원해 있는 남양주 이외 특정 병원 응급실을 출입하다 뒤늦게 병원 응급실에 있던 다른 환자가 메르스 확정 환자인 것을 알게 됐다.

보건소에 따르면 이 환자는 고열이 지속되자 자신의 상태를 의심해 서울 직장에서 바로 남양주시보건소를 찾아 검진을 의뢰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의심 환자가 발생한 경우 흔히 자택에서 조사를 하는 데 이번 경우는 특이하게 의심 환자가 직접 남양주시보건소로 1일 오후 내방했다고 밝혔다.

또 보건소 관계자는 관내 병원에서 의심 환자가 입원했을 경우 해당 의료기관이 보건소로 통보했을 텐데 그런 사실도 없다고 밝혔다.

해당 환자에 대한 확진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질병관리본부의 2차 검사를 통해 이르면 3일 내려질 전망이다.

한편 해당 환자와 그 가족은 현재 격리 수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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